청어는 유방암과 결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1999년 1월 5일자 뉴스위크지에 캘리포니아대학 프랭크와 세드릭 역학(疫學)전문 형제 교수는 ‘지난날 1백만톤 이상이었던 청어 어획량이 4천톤으로 떨어지면서 유방암과 결장암 발생율이 두배로 증가하였다’고 기고했다.

일사량이 적은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비타민D가 풍부한 청어가 영양공급원이었는데 어획량 급감으로 비타민D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유방암과 결장암 발생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보통 성인이 비타민D를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하를 섭취할 때 유방암과 결장암에 걸릴 확율이 모든 암의 분의 1일 차지한다’라고 발표되고 있다.

이 두가지 암의 발생율이 낮은 지역은 적도지역과 일본에서 처럼 생선기름이 풍부한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듬뿍 섭취하는 지역이라고 하였다.
‘일광욕을 하게 되면 비타민D가 증가한다’는 것은 태양의 자외선 에너지에 의해 ‘에로고스테롤’로 부터 체내에서 비타민D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음식물에서 비타민D를 섭취히게 되면 체내에서 활성형 비타민D로 바뀌어져 음식물중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과 인의 장내흡수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1985년 세드릭 교수는 시카고 공공시설에서 근무하는 2천명을 대상으로 19년간에 걸친 실험 결과 ‘매일 비타민D를 성인의 하루 필요량인 150IU를 섭취한 사람은 그 이하를 섭취한 사람에 비해 결장암 발생율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결국 유방암과 결장암은 태양광선이 차단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발생율이 높고, 태양광선이 적은 곳에서는 비타민D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청어는 일본 북해도에 연간 40만톤~1백만톤이 어획되었지만 지금은 1만톤 내외밖에 어획되지 않는다.
청어는 정어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유어(幼魚)일 때는 구별하기 힘들정도이고, 정어리와 같이 밀집군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청어는 태평양종과 대서양종으로 구분된다. 태평양종은 샌프란시스코 연안에서 12월부터 어획기가 시작되어 3월에는 캐나다의 벤쿠버연안을 거쳐 4~5월에는 알래스카 브리스톨만과 6월부터는 노든만이 주어장을 형성한다.

대서양종은 캐나다의 동쪽연안 일대와 북해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이 주어장이다.
우리가 식당에 가서 먹게 되는 청어구이는 태평양 어종중 알래스카의 브리스톨만산과 노든만산이 대부분이다.

청어 한마리는 5만여개의 알을 낳는다. 알래스카산 청의 경우 맛은 다소 떨어지나 영양가는 큰 변화가 없다.

청어알은 일본에서 ‘가스노코’라 하는데 초밥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재료이다. 청어알에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저칼로리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청어의 비늘이 광택이 나는 것은 ‘구아닌’에 의한 것이고, 청어가 많이 어획될 때는 이 구아닌을 추출하여 공업용 도료, 모조진주를 제조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