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대교동 자투리땅에 조성된 꽃밭을 가꾸고 있는 주민들.

자투리땅에 노랑 해바라기가 넘실돼 지나가는 이들이 절로 흥이 난다.

여수시 대교동사무소(동장 장기생)는 올 1월부터 돌산대교와 어항단지, 남양조선뒤, 남산동 일부구간 등 자투리땅 1천670㎡에 꽃밭을 가꿨다.

꽃밭 가꾸기에는 대교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동사무소 직원 등이 너나없이 참여했다. 이들은 꽃밭의 돌을 걷어내고, 땅을 고르고 꽃씨를 뿌렸다. 물을 주고 김을 매는 등 정성을 다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여수시로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4대 시민운동과 연계해 자투리땅 꽃밭가꾸기 평가 우수동으로 선정했다.

남산동과 봉산동을 관할하는 대교동은 돌산대교와 수협공판장 등이 있어 관광과 어업전지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BIE 현지 실사 이후 여수가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여수종합수산시장을 비롯한 명소에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북적이는 등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관광객들은 장어구이와 게장백반 등 여수만의 특별한 맛에 반하기 일쑤며 선물용으로 한 가득 챙겨가고 있다.

대교동사무소 한 직원은 “어업전진기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깨끗한 거리,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도심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지속적인 꽃 심기와 가꾸기를 통해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고 이같은 노력이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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