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삼혜원을 찾아 장애우들과 체육대회를 갖고 삼혜원 식구들과 기념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1996년 창단 이후 현재 70여명 왕성한 활동

이용근 회장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봉사”

여수 산단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10여년이 넘게 꾸준한 봉사를 펼쳐오고 있는 단체가 있다.

지난 1996년 창단돼 올해로써 12주년을 맞이하는 ‘새시대공단연합회’는 매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공단근로자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약 70여명의 회원들이 평소에는 제각기 다른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하다 봉사활동을 펼칠 때면 깊은 연대감으로 똘똘 뭉쳐 어느새 하나가 된다.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동고동락하고있는 연합회 회원들은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여수지역 자활기관인 삼혜원, 금강원, 동백원을 찾아 매달 체육대회를 개최해 장애 우들과 돈독한 우애를 갖고 있다. 또 여수지역 낙도를 방문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가사와 농사일을 돕는가하면 가출청소년 선도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정화운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등산객들이 북적대는 봄ㆍ가을철 영취산이나 망마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쓰레기와 오물을 수집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지역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과 소외된 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해 노인공경의 모범이 되고 있다. ‘새시대공단연합회’ 이용근 회장(54)은 작년 6월 취임 후 현재 열성적으로 연합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절실한 크리스찬이기도 한 그는 “하나님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이들을 보면 저절로 측은지심이 생긴다”라며 “지역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는 것이 저희들의 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저희들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이렇게 신문에 보도가 되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더욱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해 봉사의 손길을 전해주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근로자들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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