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5곳 중, 4곳은 광주·전남지역의 경제가 IMF 때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국정감사에 대비해 최근 광주·전남지역 주요 기업 9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9%가 '현재 경제상황은 IMF 당시에 비해 비슷하거나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자금사정도 87%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경제 악화 원인으로는 내수침체(43%), 기업환경 악화(23%), 수출감소(9%) 순이었다.

지역경제 회복시기는 31%가 내년 하반기를 점쳤으며 37%의 응답자는 2003년 이후로 전망해 지역경제침체가 오랜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의원은 “광주·전남지역은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기업들의 응답은 실제 한국은행 광주지점의 수신초과분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90년대 중반까지 광주지역 예금은행의 수신대비 여신비중인 예대율은 100%를 초과해 여신이 수신규모를 넘었으나 98년 78.6%로 대폭 낮아졌고, 올해까지도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측은 수신초과분이 대부분 역외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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