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남면 연도 덕포해안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여수시는, 유징을 재확인됐다.
언론의 취재를 막은채 진행된 이날 조사에는 LG측 관계자와 여수시, 해양수산청, 해경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하지만 언론기관의 항의로 2개의 방송사만 동행했다.LG측에서 내려온 이사진들은 언론사가 취재에 나서자 되돌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해양오염방지담당 정철균 계장은 "지난 7월 20일, 여수열린언론인협의회가 확인한 유징이 그대로 발견됐다"고 밝히며 "LG측도 이를 확인한 만큼, LG정유를 고발하는 등 후속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LG측은 유징발견을 믿을수 없다며 완전방제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날 현장조사에서도 대량의 유징이 발견됨으로써 도덕적인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언론보도를 오보라고 주장하던 LG정유는 사면초가에 부딪히게 됐다.
그린훼미리운동연합 박종언 지부장은 "열린언협의 보도로 유징을 확인하고서도 자기네 기름이 아닐수도 있다고 주장해오던 LG정유가 이제 어떤식으로 추가방제와 복원에 힘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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