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폐막식이 진행될 여수 진남경기장.

개막식 오늘 오후 6시 진남경기장서…7일 열전 돌입

박태환, 장미란, 이용대 등 올림픽 스타들 대거 출전

석창 사거리~~오림 삼거리 구간 오후 3시부터 통제

제89회 전국체전은 오늘 오후 6시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을 개시한다.

이번 전국체전 개최지는 전라남도 일원으로 개회식이 열릴 여수를 비롯해 전남 17개의 시군에 위치한 총 62개 경기장에서 고등, 대학, 일반부를 합쳐 약 1만8000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참가선수들 중에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올림픽대표팀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수영의 박태환(서울)과 역도의 장미란(경기)을 비롯한 금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펜싱 남현희(서울) 등 은메달리스트들, 여자핸드볼대표팀의 김온아(인천)를 포함한 동메달리스트들도 각 지역을 대표해 전국체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어떤 종목 치루나?

이 대회에서는 단체종목(9개), 기록종목(11개), 체급종목(7개), 개인 및 단체종목(14개) 등 총 41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시범종목으로 당구도 열린다.

41개 종목에 출전할 1만8000명의 선수들은 각 시도를 대표해 경기를 치르고 이들의 성적은 점수로 환산된다.

종합순위를 따질 때 메달 개수만을 고려하는 올림픽과는 달리 전국체전은 점수제를 택하고 있다. 시도별 채점순위는 경기 부분별로 획득한 점수의 총계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개인종목 금메달에는 80점, 단체종목 금메달에는 120점이 부여된다. 그러나 참가시도의 수에 따라, 참가한 부(고등, 대학, 일반)에 따라, 신기록 작성 여부에 따라, 세부 종목에 따라 점수는 가산된다.

◇개막식, 어떻게 펼쳐지나?

개회식 프로그램은 '열정을 잇다', '녹색의 땅을 여는 새로운 지평', '태초의 불기둥', '미래를 밝히는 은하수' 순으로 진행된다.

사전행사 '열정을 잇다'에서는 개그맨 김종석이 전주대 백마응원단과 함께 개회식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띄울 전망이다.

김종석은 지난 9월 2008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2008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개회식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는 데 한몫했던 사회자다.

식전행사 '녹색의 땅을 여는 새로운 지평'에서는 본격적으로 매스게임이 펼쳐진다.

1077명이 동원된 식전행사 '녹색의 땅'은 1부 '남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전라남도에 면하는 바다를 표현하는 2부 '맑은 생명이 숨 쉬는 바다', 그리고 전라남도가 미래를 향해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은 3부 '드디어 열리는 새로운 지평'으로 구성된다.

이어 공식행사 '태초의 불기둥'에서는 16개 시도 1만8018명의 선수단이 입장한 가운데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개회 선언과 성화 점화 등 행사가 진행된다.

성화 점화자로는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 삼성전기)와 김중수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48)으로 결정됐다.

식후행사 '미래를 밝히는 은하수'에서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대형 등대가 등장한다. 2부 '꿈의 항해를 떠나다'에서는 거북선이 등장해 이순신 장군의 고장 전라남도의 특색을 다시 한 번 드러내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여수정보과학고 156명을 비롯해 여수 시내 5개 학교 학생들이 매스게임에 참가한다.

◇개회식 기간 중 일부 도로 자가용 통제 

전국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10일 오후3시부터 11시까지는 자가용 운행이 통제된다.

대신 이날 하루 동안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통제구간은 석창 사거리~둔덕 삼거리~문수 삼거리~오림 삼거리 구간이다.

시는 전국체전 기간동안 승용차 운행안하기 운동을 펼침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개막일 하루 동안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체전기간동안 여수를 찾는 행사차량을 제외한 모든 외지차량은 원칙적으로 자가용 2부제가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외지에서 많은 선수 임원단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회식 당일 시내버스 이용하기와 차량2부제 운행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체전기간동안 개폐막식과 일부 경기가 열리는 여수시는 6000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3만명이 방문한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