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문] 지난 16일 오후 1시 국동 어항단지에 있는 향토 해신당인 국포영당에서 '2012여수세계바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민속굿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영당은 이 고장 어민들이 바다에서 재난을 막고 풍어를 기원하던 해신당으로 고려 충신 최영장군, 충무공 이순신, 녹도만호 이대원과 정운의 위폐를 모신 곳이다.

영당에서는 고려 말부터 해마다 풍어제를 올렸으나 1943년 일제에 의해 당이 철폐돼 민속굿 전통마저 사라지게 됐다.

이 후 1973년 향토민속 문화보존회의 결성으로 영당이 복원됐고 풍어제 또한 35년째 재현되고 있다.
 
이날 민속굿 행사는 20여명의 무속인과 2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세굿, 신장굿, 대강굿, 수살혼신굿, 장군굿 순으로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졌다.

정홍수 사단법인 향토민속문화보존회 이사장은 "민속굿은 전통문화 예술의 근원이며 종합적인 민족예술의 뿌리다. 오늘 민속굿 한마당을 통해 우리의 오랜 역사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민속굿 관람객은 “여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어민들의 무사와 풍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당풍어굿은 1991년에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지방문화제 민속자료로 지정 됐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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