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찰이 9월 한달을 ‘생활질서 확립’의 달로 정하고 홍보와 계도 그리고 단속을 한지도 이제 20일이 넘었다.

고질적인 서시장 주변의 시내버스 승강장에 유도봉을 설치하고 노점상들을 시장 안으로 유도하여 거리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아침 출근길 번잡한 서교동 교차로에서 꼬리물고 끼어드는 차량들을 홍보 계도하여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있어 이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질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여수시민이라면 누구나 인식하면서도 마음속 저변에는 ‘법대로 살면 손해를 본다’는 그릇된 사고와 민주주의 의식이 확대되면서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무질서와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생각들이 사회 일반의 흐름을 형성하면서 일반시민들의 기초질서 의식이 무너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2002년 월드컵 축구개최가 내년으로 다가오고 특히 여수는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로서 전 시민들이 유치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따라서 ‘생활질서확립’은 이제 여수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되여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시민운동으로 승화하여 다가오는 대대적인 국제적인 행사에서 쾌적한 환경과 바른 기초질서를 확립하여 진정으로 선진국 수준의 행사를 개최하여야 할 것으로 믿는다.

<김은태 경위, 여수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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