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퍼져 주민 자발참여 늘어…요청시 배달도

[여수신문]면 지역 공무원과 주민들이 자투리땅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을 복지시설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 소라면 사무소에 따르면 이 면사무소 직원들은 17일 `더불어 사는 집', `밀알 노인요양센터', `나사로 마을' 등 3개 복지시설에 고구마 100㎏, 토란·생강 40㎏, 콩. 수수·조·기장 40㎏ 등을 기증했다.

이 농작물은 소라면이 올해 특수시책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는 `추억의 고향길'에서 자란 것이다.

소라면은 관기리 주변 해안도로 10.5㎞ 주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구간별로 품종을 달리해 지난해 말부터 지역 16개 사회·직능단체와 함께 농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씨앗을 뿌리고 관리해 수확물을 복지시설 등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채씨로 만든 기름 60ℓ를 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감자 4상자를 소라면 사회복지관에 기증했다.

소라면 관계자는 "농작물을 기증한다는 소문이 차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있다"며 "손수 재배한 농작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요청하면 직접 가져갈 수도 있어 인정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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