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신월동 공유수면 매립현장이 건설폐기물과 쓰레기로 채워지고 있다.

한국화약과 새로 건설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사이에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있는 여수시는 각종 시 발주공사 등에서 발생하는 돌과 토사, 규정 이하로 분쇄한 건설폐기물 등을 반입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규정을 벗어난 건설폐기물들과 플라스틱 주름관, 오일통 등 각종 쓰레기들이 반입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양은 매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관리를 맡았던 Ｄ건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폐기물을 실은 차들이 밤에 각종쓰레기와 건설폐기물들을 투기하고 달아나고 있다”고 말하며 “공유수면 매립현장 주변에서 도로공사를 하다보니 시에서 관리를 부탁해 신경을 쓰긴 했지만 무상으로 관리하는 마당에 야간에까지 관리인을 채용해 불법투기 차량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감독부서도 건설폐기물들이 반입되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설폐기물들과 쓰레기를 치울 만한 예산도 서 있지 않은 상태다.

취재진이 몇 개월전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도 감독부서는 특별한 예산이 없어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민간업자에게 부탁해 포크레인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9일 찾은 현장은 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있었다. 감독부서가 감독을 소홀리 한 탓이다.

또다시 민간업자에게 무상으로 장비를 지원받아 처리하거나 예산을 세워 처리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둘 중에 어느것을 선택해도 감독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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