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대책 긴급합동회의에 여수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산단이 생긴이래로 총 1백85건의 사고가 일어나 9백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86명이 사망했다.
사고 건수별로는 70년대에 7건, 80년대에 33건, 90년대에 1백22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만 15건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돼 해를 거듭할수록 설비의 노후화와 인화성, 폭발성, 가연성물질의 취급의 극대화로 인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안전부주의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시설노후로 인한 사고는 5%, 기타원인은 7%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여수시와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육군 7391부대 1대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여수시 안전대책위원회는 8일, 여수산단입주업체 공장장 및 안전관리 담당자와 ‘안전대책 긴급합동회의’를 열고, 산단 안전관리 허술을 집중제기하며 대안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승용 여수시장은 “사고현장을 답사해 보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사고가 다반사”라고 말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도 공조체제를 확고히 구축해 재해에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는 △보고 지연에 따른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여수시안전대책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며 △사고 수습시 원청회사가 책임을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못박고, ‘하청업체가 일을 하더라도 현장안전관리자는 반드시 원청회사에서 입회,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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