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노동사무소 여수고용안정센터에 올해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 구직을 의뢰한 5천3백98명중 26.3%에 불과한 1천4백22명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방노동사무소는 1968년 여수직업안정소로 개소한 이후, 1974년 산업재해보상보험지방사무소와 직업안정소를 통합하여 현재의 노동사무소와 비슷한 노동청여수지방사무소로 변경, 현재까지 업무를 보고있다.

여수지방노동사무소의 관할구역은 여수와 순천, 광양, 고흥, 보성군이며 각 관할구역별로 고용안정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여수지역에는 한달 평균 60개에 달하는 구인업체가 구직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인업체가 경리직 여사원이나 건설현장의 기술자를 찾고 있는 형편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는 것에 비춰봤을 때 산단의 석유화학공장들의 인력수요가 별로 없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노동사무소가 적극적인 구직업체의 발굴 등 취업확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의문이 일게 하고 있다.

한 대졸 남성 구직자는 “노동사무소를 통해 구인을 하는 업체수는 많으나 일 할 만한 업체는 거의 없다”고 말하며 “노동사무소가 구인기업의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종의 인력들이 일 할 수 있도록 세일즈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성공율이 9.3%에 불과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일할만한 업체가 없다는게 원인이라 하겠다.

이에 반해 노동사무소 관계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3D 업종을 기피하고 있으며 구인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게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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