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수 연안에는 씨알이 굵은 감성돔과 참숭어, 고등어, 민어, 우럭, 농어 등이 잘 걸려들고 있어 낚시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씨알은 작지만 꽁치도 떼로 몰려다니며 낚시객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입질도 많아 가을 손맛을 느끼려는 낚시객들의 채비를 바쁘게 하고 있다.

남면 금오도, 연도, 화정면 백야도, 개도, 낭도 등 섬지역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월척들이 오동도와 돌산의 성두, 군내 등 대부분 지역과 화양면 힛도, 벌가 등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잡히고 있어 낚시객들은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동도에서는 감성돔이 자주 올라온다. 대개는 씨알이 작지만 가끔씩 40㎝가 넘는 월척이 올라오기도 한다. 노래미도 가히 씨름선수로 부를만 하다. 곧 갈치떼가 몰릴 것에 대비해 강태공들의 발길은 잦아지고 있다.

화양면 벌가는 숭어낚시가 제법이다. 보통 50㎝가 넘는 것이 기본이다. 물때만 잘맞추면 한두시간 만에 2-30마리 낚는 것은 일도 아니다.

꽁치낚시는 사람을 피곤하게 할 정도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10초안에 못낚는 경우가 거의없다.

화양면 힛도와 화정면 백야도 사이의 가두리 양식장 주변은 떡밥만 잘뿌리면 50㎝ 정도의 농어와 3-40㎝정도의 우럭이 시야에 들어올 정도로 몰려든다. 하지만 감성돔은 대개가 10-20㎝정도로 씨알이 작다.

남면 금오도, 연도, 안도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 이곳을 찾은 낚시객들은 씨알이 좋은 감성돔, 민어, 고등어가 풍성해 재미를 많이 봤다고 전한다.

하지만 만성리 주변에서는 재미를 못보고 있는 모양이다. 스쿠버들도 고기가 없더라고 전한다.

올해 고기가 풍성하고 씨알이 좋다보니 부산과 경상도의 선수급 강태공들도 요즘 여수를 많이 찾고 있어 낚시관광이 또하나의 지역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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