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입구에 지난달 22일 문을 연, 여수 패밀리랜드가 엄청난 소음을 쏟아내고 있어 주변 한려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시설이 미비해 오동도 등을 찾는 차량들과 뒤섞이며 교통흐름에 장애를 주고있다.

특히 주말이면 소음과 주차문제는 극에 달하고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요즘 바다낚시가 호황을 맞고 있다보니 오동도와 패밀리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 패밀리랜드는 4백82평 규모로 타가디스코, 바이킹 등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놀이동산에 음악이 빠지면 안될 일. 패밀리랜드는 놀이기구를 타는 이용객들의 흥을 돋구고자 연일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고 있다. 이용객도 괴성을 지르며 이에 화답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전혀 신나지 않은 듯. 한 주민이 내뱉은 “환장하겠네”라는 표현은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얼만큼 피해를 입고 있는지 말해준다.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감독관청인 여수시 문화관광과는 “볼륨을 줄일 것을 지시해 대형 스피커 2개중 1개를 철거하긴 했지만 진짜 시끄러운 것은 놀이기구를 타는 이용객들의 괴성”이라고 밝히며 “방음벽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