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옥성 박사가 돌산읍을 찾아 어르신들을 상대로 웃음치료 강의를 펼치고 있다.

웃음전파사 조옥성 박사…노인대학서 명강의

[여수신문] 여수지역 웃음박사 1호인 조옥성씨가 여수 섬지역을 돌면서 웃음을 전파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옥성 박사는 춘삼월을 맞아 지역 노인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기위해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여수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웃음강의를 펼치고 있다.

화정면과 돌산, 화양면, 남면, 소라면, 삼산면, 율촌면 일대에서 이동노인대학강의를 펼치고 있는 조박사는 거의 매일 3~4시간 이상 배를 타는 강행군에도 불구 오지의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전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봉사에 열중이다.

이러한 조박사의 열의에 무뚝뚝한 표정의 어르신들은 강의 도중 환한 표정이 역력했다.

우리가락 웃음법, 하하호호 웃음법, 웃음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느덧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한가득걸린다.

특히 손벽치기와 함성지르기는 어르신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무료함을 달래 드려 여타 강의보다 어르신들에겐 인기만점의 강의다.

화정면 고경자(78) 할머니는 “섬지역 노인들은 이런거 보는게 일년에 한두번 있을만큼 드문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니 고맙다”면서 “신바람나는 조박사 강의 때문에 다시 회춘하는 것같다”고 흐뭇해했다.

돌산읍 최종환(73) 할아버지는 “말년에 손자보는 거 외엔 별다른 재미를 못느끼고 있는데 오랫만에 웃음회포를 풀수있었다”면서 “ “앞으로도 자주 이런 강의로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박사는 “무엇보다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에게 웃음으로써 삶의 의미와 희망을 갖게 하는 게 목표다”면서 “올하반기에도 도서지역 강의를 또한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옥성 박사는 자신만의 독특한 웃음치료법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사)한국강사협회로부터 국내 명강사 10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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