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53주년을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여순사건유족회는 고인들에 대해 추모와 위령을 하고, 가해자에게 용서와 화해를 의미하는 추모위령제를 오는 19일, 소라면 봉두리 여수시립공원묘원 여순사건묘역에서 지낼 계획이다.

여순사건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전남동부지역공동대책위원회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범국민위원회, 여수대학교, 여순사건유족회,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도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학술세미나와 유족증언대회, 특별법 제정 투쟁을 위한 결의대회, 여순사건 유적답사 등의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여순사건 53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는 19일, 오후 3시 30분 여수대학교 인문사회관 강당에서 열리며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학예연구사가 ‘하우스만을 중심으로 한 여순사건 관련 미군의 위상과 역할‘ 정지환 ‘월간 말지’ 기자가 ‘여순사건 관련 언론왜곡 보도의 실상, 과거와 현재’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미 6사단 G2, G3 보고서를 발표한다.

19일 오전 8시에는 여수대 인문사회관 강당에서 여수, 순천, 구례, 광양, 보성, 제주 등 각지역별로 유족들이 당시를 증언하는 유족증언대회가 열린다.

20일과 21일에는 여수 신월리 14연대 주둔지와 각 지역의 학살지와 고인들이 잠들어 있는 여순사건 묘역을 순례하는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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