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헌법은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공해 없는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고” 국민환경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책사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국민환경권이 무시당하거나 침해당해온 사실이 종종 있어 왔다.

우리지역 해산마을도 같은 처지인 것같아 평소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알려진대로 해산마을은 여수산단과 아주 가깝게 인접해 있어 산단조성 이후 지금까지 평소 산단의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악취, 분진, 소음 등으로 인하여 고통당해 왔다. 이 때문에 해산마을 주민들은 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대책 수립시 이주대상지역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여 왔으나 번번히 그러한 요구가 비중있게 받아 들여지지 않아 아직도 주민불만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최근 여수비행장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 마을 뒷산인 고막산의 높이를 낮추는 절개공사를 하면서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및 환경피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거센 실정이다.

이곳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로서는 이 착륙시 비행기가 근접거리에서 마을 상공을 지나기 때문에 소음피해가 극심할 것이며, 비행기 추락사고 등 안전상 불안감, 그리고 산의 높이를 낮추므로서 더욱 심화될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의 비산문제 등을 들어 이주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공항공단 등 당국은 다른지역과 형평성 및 법적근거 미흡 등을 들어 주민이주 등 합당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이와같이 예상되는 피해보상과 이주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은 지극히 정당하다 보여진다. 한국공항공단 등 관계당국에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주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수렴하여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당국은 법적근거 운운하지만 지난날 12년에 걸쳐 김포공항 주변마을인 신월동 일원의 주민 이주사업을 실시한바가 있지 않은가?

주민 또한 일시적인 무리한 주장보다는 당국과 지속적인 대화노력과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대안모색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궁국적으로는 이 지역의 환경과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민원을 잠재울 수 있는 길은 주민이주 이외의 다른 방안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당국과 市가 그 대책을 건의하고 세워나가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하며 그 대책을 촉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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