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가 내년에 치뤄질 지방선거와 대선에 케스팅보드를 행사하겠다고 한다.

한국의 정치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데 자괴감과 치미는 분노를 느낀다.

잊혀진 전직 대통령 YS와 한물 간 JP가 잘나갔던 정치시절을 회상하는 거야 누가 말릴 수 없지만, 곱게 늙지 못하고 미움과 증오심으로 가득찬 돌출행동을 일삼고 있는 행태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YS와 JP는 지난 20세기의 한국 정치인이었다. 이제 새천년, 21세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무덤에서 부활하듯 핏기 잃은 하얀 얼굴을 하고 망나니같은 몇몇 정치 후배들을 앞세워서 ‘아! 옛날이여’를 외치며 몸부림 쳐봐야 국민들의 냉소와 멸시를 면하지 못할 것 조차 잊고, 정치재개에 노욕을 부리고 있음은 시대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무모한 행동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님을 모른 모양이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여수지역에는 노욕에 가득찬 YS·JP의 정치행태를 답습하려는 입지자들이 나타나서는 안될 것이다.

자기가 아니면, 여수의 지방정치가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자기가 시의원이 되어야 하고, 자기가 도의원이 되어야 하고,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아집은 자기자신은 물론이고 33만 여수시민들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입지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지방선거에 입후보 할만한 합당한 인물인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여수시와 시민들을 위해 해 놓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면서, 자신이 필히 시의원이 되어야 하고, 도의원이 되어야 하고, 시장이 되어야 하고,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여수시민들이 ‘옳소!’ 하겠느냐는 말이다.

자신이 여수시민들의 선량이 되겠다는 뜻을 가졌다면 평상시에 마음과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 하고, 시민들을 위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그만큼 경륜을 쌓았어야 할 것이다.

새천년, 21세기의 여수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질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출마하겠다는 모든 입지자들은 시와 시민들을 위한 이러 이러한 지방정치를 펼치겠다는 정치소신(철학)을 밝혀야 할 것이다.

내년 선거에서는 입지자나 시민 모두가 자기반성을 통해 좋은 선량을 뽑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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