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가 지켜지고 풍부한 어족자원이 보존될 수 있을 때만이 지역 어업과 수산업의 부흥을 기약할 수 있고 더 나아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와같이 우리지역에 있어서 바다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우리모두의 희망과 미래가 걸려있는 생존자체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바다환경이 오염되고 있어 안타깝다.
시에서는 입지와 설계 등의 부적절한 결정으로 이미 99년에 완공되어야 할 하수종말처리장이 아직도 70%미만의 공정에 답보하고 있어 일일 11만톤 이상의 생활하수가 인근해역에 여과없이 방류되고 있어 해양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낚시꾼들의 몰환경적인 낚시 행태로 인하여 해양환경 오염이 가속되 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시를 비롯한 당국은 무대책으로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지역에는 매주 주말에 부산, 경남 등 외지 낚시꾼이 약 3천여명 이상 남면 일대의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밑밥만도 매주 6톤 이상되며 이는 5톤트럭 1대분 이상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떡밥은 대부분 크릴새우와 파우다, 보리가루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분해되지 않고 바다에 침전 축적되어 해양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봇돌로 사용한 납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경관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넘쳐나고 악취가 진동하는 실정으로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시 등 관계당국은 나몰라라 하는 실정이어서 더욱 문제다.
이제라도 당국에서는 이들을 규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본다.
바다에는 우리의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아무리 큰 희생과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의 희망의 보고인 바다환경은 지켜져야 하며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으로 지역민 누구나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관점에서 낚시꾼들의 자율적 노력과 관계당국의 특단의 대책과 관심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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