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3일 “새로운 교통수송체계인 ‘광양만 연담도시권 경전철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광양만권의 항만, 산업단지, 공항, 도시간의 수송체제를 확립하고, 광양만권 연담 도시의 거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기능 제고를 위해 경전철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경전철 노선은 세계박람회후보지-여수시내-여수시 학동부근-여수산업단지-율촌산업단지-순천시내-광양읍-컨테이너부두-광양제철소를 연결하는 30㎞구간이다.
철로건설은 기존 철로를 활용하지 않고, 신설철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사업을 추진하는데 약 6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금은 국비 및 지방비 외에 민간자본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예산에 2억원을 확보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200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0세계박람회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10년까지 1조4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고흥간 11개 연륙·연도교(총37㎞)건설과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건설, 서남해안 일주도로 국도승격 등과 맞물려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같은 사업들이 현실화되면 여수시는 전남동부권 및 경남서부권을 아우르는 최대의 교통요충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의 성패가 이같은 사업들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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