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altex정유(주)가 여수시 남면 소리도 덕포해안에서 발견된 잔존유에 대한 방제작업에 나섰다.

LG-Caltex정유(주)에 따르면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잔존유가 확인된 여수시 남면 소리도 덕포연안에서 잔존유가 섞인 자갈 및 모래 등을 세척하고, 폐기물을 전량 회수 처리하는 방제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작업은 씨프린스호 해양오염사고 발생 6주기를 맞아 지난 7월 20일, 여수열린언론인협의회가 현지에 공동취재단을 파견해 현장을 확인, 보도하면서 방제작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당시 본지는 243호 사설 ‘소리도 앞바다에 떠도는 씨프린스호 망령’과 245호 ‘씨프린스호 사고 6년, 추가방제 생태계복원작업 시급’이란 제하의 전면 특집기사을 통해 잔존유에 대한 조속한 방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도를 했다. 이러한 보도를 통해 당초 완전방제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여수시는 지난 9월,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및 관련업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을 재확인했으며 해양수산부에 연안오염지역 방제 및 정밀실태조사 등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는 여수시와 해양경찰청,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시스템안전연구소,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등 관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19일, 잔존유 방제대책회의를 열어 LG-Caltex정유(주)에서 제출한 방제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 협의했으며, 여수시는 확인된 연안유류오염지역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정밀실태조사 및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LG-Caltex정유도 기름유출 당시 지역별로 방제작업을 실시했지만 잔유가 아직도 남아있다면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하겠다는 회사 방침에 의해 이번 추가 방제작업이 실시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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