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시장이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이 있다는 여수KBS의 보도 이후, 주시장의 거취문제가 최대의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여수KBS는 지난 29일 뉴스를 통해 ‘주승용 여수시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내년 지방자치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승용시장은 이날 여수KBS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판결에 따라 여수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2개로 나누어질 경우, 국회의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KBS는 이에따라 ‘주승용시장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여수시장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주승용시장의 거취와 관련해 지역정가에서는 ▲여수시장 재출마 ▲여수시장 불출마후, 국회의원 출마 ▲여수시장 출마 후, 국회의원 출마라는 3가지 중, 주시장이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마 여부를 떠나 시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게 대세였다.

이러한 와중에 터져나온 국회의원 출마설은 측근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시장 주변에서는 이번 보도로 인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주변인사는 “일상적인 대화를 확대 해석해 보도함으로써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도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계산이다. 내년 선거에서 ‘중도하차론’이 확산될 경우, 민심이 동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입지자들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BS 보도를 들었다는 한 시민은 “주시장이 내년도 시장선거에 출마하든 2004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든 자유이지만, 시장직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한낱 징검다리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시장은 시장과 국회의원 출마 여부를 분명히 선택해야 하며, 여수시민들이 주시장을 국회의원 만들기 위해 내년 시장선거에서 투표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