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투자자금 필요해 현실성 의문
여수대 산업기술지역개발연구소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여수시로부터 용역의뢰 받은 「여수중장기종합발전계획(안)」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여수시청 제1청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공청회에는 용역을 맡았던 교수와 연구원 및 각계 전문가, 일반시민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연구실장과 여수시의회 박기성 산업건설위원장 등 9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된 여수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2000~2020년), 제3차 전라남도 종합계획(2000~2020년)의 하위계획으로서 여수시가 21세기에 「세계로 향한 풍요로운 해양관광도시」를 창출하기 위한 지역적 수용체제의 구축과 지역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실천전략 및 정책수단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추진전략으로는 △새로운 기점과 균형발전을 위해 삼각구도 발전구상(제1삼각: 중국포동-광양만권-일본 후쿠오까, 제2삼각: 인천-목포-여수, 제3삼각: 순천-여수-남해) △세계박람회 유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성장관리 △수변개발 △사도·낭도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한 Sunshine Coast 구상 △국제교류센터의 건립 △율촌산단과 광양컨부두를 연계한 자유무역지대 구상이 제시됐다.
하지만 세계박람회와 같은 변수가 생겼고, 삼려통합,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변경 등으로 인해 용역발주 당시 상황과 현재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발표된 용역결과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이같은 도시 중장기종합발전계획안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20조원이 필요하고, 그 중 대부분이 국비와 도비로 지속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점에서 그 실천 가능성에 대한 문제는 또다른 과제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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