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회공헌 우수기업을 찾아 - 한화석유화학

[여수신문]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은 각종 산업용기초원료, 합성수지등을 생산공급하고, 정밀화학, 환경관련산업등에 진출하여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회사다.

여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100여개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으며 수범적이고, 수혜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지역별, 팀별 특성에 따라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꿈밭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낙도봉사 ▲범죄없는 마을 사랑의 집수리 ▲클라이먼트별 맞춤봉사 ▲자원봉사 데이 ▲"겨울캠프 등 전문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 자발적 봉사 참여가 시발점=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내 사회공헌의 시발점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리급 이상 전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의 봉사 후원금을 공제해 적립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기금으로 초기에는 추석과 연말에 불우아동세대 및 단체를 지원하는 일을 시작하다가 1997년 10월30일 8개 봉사대(환경, 교통, 경로, 부녀, 청소년, 주민, 시설보수, 동호회)를 구성, 전 임직원이 참여한 사회봉사대를 조직하고 발대식을 갖고 일제히 시작하였다.

‘맞춤형 봉사’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도 이때 쯤이다.

여러 분야에 걸쳐 봉사대가 조직되어 소외된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 봉사의 그룹문화, 사회공헌 한층 탄력=2002년은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대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은 해다.

그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그룹차원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의 활동은 더 왕성해져 간다.

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선포하면서 추진동력으로 ‘매칭 그랜트 (Matching Grant)’ 가 도입됐다.

매칭그랜트는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내놓는 기금에 비례해 회사 측이 추가로 같은 액수의 기금을 내놓는 제도이다.

2004년의 경우 회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1억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회사 측도 이에 맞춰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기금으로 그해에만 300여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맞춤형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그해 10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금이 누적되고 봉사활동의 질적, 양적 성장을 가져왔으며 이에 회사는 매칭그랜트에 출연하는 기금의 비율을 150%로 높였다.

한화그룹은 또 호남지역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 전문성 갖춘 맞춤형 봉사로 업그레이드=최근에는 이렇게 축적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봉사활동의 노하우를 토대로,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한  One-Stop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역 내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대학교, 동호회 등 전문 사회복지 기관 및 단체와 '봉사'를 매개로 연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역할을 분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 내 각 공부방과 회사 내 각 팀이 자매 결연을 맺고 명랑운동회, 문화체험, 공부방교실, 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진다.

매년 6월 ‘자원봉사 수기집’을 발간하며, 올해는 ‘소록도를 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밖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 마일리제’를 시행하고, ‘자원봉사Day Festival’을 개최해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김연석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공장장은 “해가 갈수록 거듭되는 사랑의 실천 속에서 ‘봉사활동은 남을 돕는 일이 아닌 바로 내 자신과 우리를 위하는 일’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깨달아 가고 있다”며 “밝은 세상만들기에 우리 회사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회사 내 사회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오철곤 대외협력팀장은 "줘도 줘도 아깝지 않는게 사랑일진데,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눈다는 마음으로 살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리라 믿는다"며 "부족하지만 나누는 일에 여수공장이 앞장 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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