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병영 여수시 도시디자인과장

- 최근 야간경관사업의 1단계사업이 마무리돼 지역민에게 선을 보였다.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왔나.

▶너무 늦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경관조명을 설치한 곳이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자산공원 이순신장군 동상의 경우 시민활용도가 낮은 곳이라 전기요금 낭비가 아니라는 지적도 일부 있었지만 진남관과 이순신장군 동상의 경우 호국충정도시 여수의 역사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였다.

이러한 점을 지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경관조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이제 1차와 2차사업을 했으니 경관조명은 그만 설치하고 고효율 가로등 교체사업 위주로 3차사업을 추진하라는 지적을 한다.

그것도 충분히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적극 수렴해 경관조명과 더불어 고효율 가로등·보안등 교체사업을 병행 추진하겠다.

앞으로 시민설문조사를 통해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평가를 받아보겠다.

- 여수시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여수시 관광산업의 미래는 어떤 형태로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여수관광개발 기본계획에 의하면 여수시 연간 관광객 수는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으며 야간경관조명 설치지역에 2010년에 20만명, 2011년에는 30만명 2012년에는 4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 여수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홍보만 잘 된다면 2012년 박람회를 통해 각종 SOC가 확충되고 더 많은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여수시 야간경관 사업에 있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됐을 것으로 안다.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야간경관 사업의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설명해 달라.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수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여수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야간관광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는 것이 당연한 과제임에도 초고유가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또한 대도시를 비롯한 중소도시가 야간경관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 사업추진에 대한 부담도 컸다.

그래서 경관조명과 신재생에너지를 접목시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친환경적인 디자인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야간 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교육적인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풍력, 태양광을 활용한 디자인 조형물 수준의 조명등주를 설치했다.

또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한전상계처리방식을 통해 낮에는 풍력발전을 통해 한전에 전기를 공급하고 밤에는 전기를 받아 천기요금을 줄였다.

-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예전에는 여수 도심권의 리아스식 해안은 지형적으로 경관조명을 연출하기에 천혜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해 밤이면 인적이 드물 정도였는데, 요즘은 해안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시민과 관광객이 우리 고장에서 아름다운 친수연안의 자연환경도 즐기고 야간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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