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40년을 이어온 자전거계의 대부 임용식 자전거사랑연합회 광주전남지부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발상의 전환’에 있다”고 전했다.

좁고 평평하지 않는 여수시에 자전거 전용도로 전 구간 설치는 불가능한 일 일터.

임용식 자전거사랑연합 광주전남 지부장

때문에 발상의 전환에서 오는 획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만이 녹색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고.
임회장은 "노르웨이 트론드하임은 세계최초로 자전거 리프트 '트람페(trampe)'를 설치한 도시로 시민은 몰론 관광객까지 애용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이어 여수시 자전거 트레이드마크로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중앙동 이순신 광장~서시장~터미널~중앙하이츠~덕양 구간 육교와 육교를 투명관으로 이어 이를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도로로 만들겠다는 것.

기자가 갸우뚱거리자 그는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자세히 설명하는 열정을 보이며 "하늘자전거도로는 일반도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로 내는 것보다 예산이 적게 들고 도심 속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전거 도로 정책에서 ‘풀리지 않는 숙제’ 급경사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중앙여고길 같은 급경사는 기존 도로에서는 답이 없다"며 "발상을 전환해 여서동 경남APT에서 덕충동 급경사 지역까지 자전거와사람 전용 다리나 터널을 건설하는것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머리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라 펑펑 쏟아졌다.

관광객을 위한 소호동 디오션~여수시청 간 자전거무상 대여, 자전거 마니아들의 여수방문을 위한 자전거 코스 개발과 가이드 배치, 자전거 도시 홍보를 위한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엑스포 홍보를 위한 전국 국토순례, 27개동 주민자체센터에 자전거 교육프로그램 개설 등 여수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뼈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임 회장은 마지막으로 “여수시자전거연합회((사)국민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 (사)자전거사랑여수지부, (사)여수YMCA, (사)초록자전거물결운동, (사)사이클경기연맹 여수지부)가 곧 결성된다”며 “시작은 자전거 단체들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자전거를 사랑하는 모든 동호인들과 함께 여수시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싶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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