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 1월 12일 미국 뉴멕시코주 알바쿼키에서 열린 ‘APEC 기상·수문협력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APEC 기후네트워크 사업을 소개하고 이 계획에 대한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음으로써 향후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등과 같은 기상선진국이 참여하는 기상협력사업(APCN)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APCN사업이란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일부 기상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앙상블예보법을 사용한 첨단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기후예측 정보를 생산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궁극적으로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예보기술 격차를 줄여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 각국의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연안의 APEC국가 기상청들은 자연재해 경감, 기후변동에의 대처, 자유로운 기상자료의 교환 등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기상협력사업을 구상 중에 있는데, 이러한 협력사업의 중심으로 한국이 추진한 APCN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향후 새로운 협력사업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할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번 APEC회의에서 이룬 성과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세계기상강국(WMO) 아시아지역협의회 의장에 당선된 것에 이어 기상기술의 발전 면에서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한국 기상청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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