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을 통해 1백4억1천만 달러의 외자 유치 및 수주를 달성한 세일즈외교를 펼치고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영국경제인연합회(CBI) 간담회에 참석하여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서 월드컵경기를 즐기면서 한국의 투자와 영업환경을 직접 살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한다.

그 자리에는 영국의 경제·금융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으며, 4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상담이 이루어졌고 17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지난 5일에 IMF(국제통화기금)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12억8천만 달러 자금지원 요청을 보류한다는 뉴스를 들은적이 있다.

IMF의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아르헨티나에 추가 지원을 해봐야 사후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지원을 보류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도 4년전에 IMF의 구제금융을 받아 파산상태에 빠진 국가경제를 회생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세계투자가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일이 결코 쉽지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김대중 대통령은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등 3개국 순방길에 1백4억1천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 및 수주를 성사시킨 기적같은 세일즈외교를 성공시키고 귀국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DJ를 비난하던 YS도 김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서 모른체 침묵하다가 정치판이 꼬이기만 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김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노르웨이를 방문해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됐다니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대변인을 시켜 비난의 소리를 쏟아내더니 10여일간 짧은 기간에 1백4억1천만 달러의 투자유치 및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하니까 침묵으로 흘러보내고 있는 꼴이란 양식이 없는 지도자라는 생각이 들기조차 한다.

김대통령의 임기는 1년 남짓 남았지만, 그 재임기간에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리고, 부산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되며, 2010세계박람회 유치전이 열리게 된다.

노르웨이 총리와 만남에서 2010세계박람회 한국(여수)유치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내용이 2001년을 보내고 2002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33만 여수시민들에게 가장 희망적이고 기쁜 소식이었다 하겠다.

김대중 대통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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