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소재지로부터 북쪽으로 약 19㎞ 지점에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둔전마을 서쪽으로는 도실마을과 접하고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와룡강이 흐르고 있다.
월암마을은 삼국시대 이전에도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이라는 증거인 고인돌이 발겸됨으로써 증명될 수 있으나 그 기록이나 후손들이 발견되지 않으며 정확한 것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수영 본영에 영남지방 피난민들이 몰려들게 되었는데 이 피난민 수용대책에 고심하던 이순신 장군이 피난민 200여호를 목마장이였던 돌산도에 입주시켰다 하며 군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 피난민들은 국둔전으로 사용되었던 지금의 둔전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조정에 요청하여 그 중 밀양 박씨 일가가 처음으로 이 마을에 터를 잡아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명유래는 마을 뒷산에 대미산을 예전에는 달암산(月岩山)이라 불리웠는데 대미산 중턱에서 보이는 동쪽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달이 너무 아름다워 달암산이라 불렀다 전하며 그후 운암이라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마을 뒷산인 대미산 정상에 둘레 약 200m 높이가 10m 폭 5m 정도의 산성(달암산성)이 있는데 추정연대와 목적은 알 수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왜군 패잔병이 축성하였다고 한다.
월암마을 전설이 있는데 이 마을에 담력이 크고 지혜가 뛰어난 한 전부(田夫)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이 산상에 적병이 석보를 쌓고 근처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재물을 약탈하므로 30세의 혈기 왕성한 이 전부는 의분을 참지 못하여 선두에 나서 마을의 청장년 수십명을 모아 암석 밑에 숨어 있다가 야음을 틈타 공격을 감해 적병에 주둔해 있던 석보를 점령하고 수백의 적을 주살하니 잔여병력은 많은 무기를 남겨둔 채 멀리 도주하였다고 전한다.
월암마을은 69가구에 2백26명(남 111명, 여 115명)이 거주하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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