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박람회의 개최도시인 여수 지역이 온갖 악재로 어수선하다. 오현섭 전 시장이 거의 두 달째 잠적한데다 시내버스 및 건설노조 파업 등이 잇따르면서 지역여론이 뒤숭숭하다.

특히 민선 5기가 시작되면서 터진 이들 파업 소식은 전국적인 뉴스가 된 지 꽤 오래 됐다. 그러다보니 외지인들이 ‘여수시가 제대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겠느냐’며 오히려 걱정한다. 지역민들도 덩달아 ‘걱정’만 하고 있다.

여수지역은 그동안 불법파업 등으로 강력 투쟁 이미지로 얼룩져있다. 그러다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산업평화를 위해 파업을 자제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한동안 파업이 없었다.
그 때는 노사가 서로 논의를 통해 임금협상 등의 문제를 풀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노사가 서로 주장만 할 뿐, 상대방의 주장을 수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서로 원칙만 내세울 뿐이다.

그러니 대화는 자연히 겉돌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현안을 풀어줄 공동체 리더십이 필요하다.

공동체 리더십은 이해관계를 초월해 지역의 원로들이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와 지역원로, 노사 등이 함께 모여 진지하게 문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원로들이 조정자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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