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절기상으로는 가을이 시작되는 처서가 지나, 개학과 더불어 2학기가 시작되는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를 비롯한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연일 예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가 하면, 이러한 날씨는 8월 하순이 되어도 식을 줄을 모르고 오히려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일부 초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들이 23일을 전후하여 개학. 2학기가 시작되는데 그간 가정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했던 생활들이 다시 교실수업에 들어가면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어떻게 적응할까 학교마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언론에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그렇다고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을 멈출 수는 없는 일. 고등학생 특히 고 3학생들은 개인은 물론이요, 지역사회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이제 불과 3개월이 채 못남은 수능대비를 위하여 예년에 없는 이 더위에도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요.

생각하면 안타깝기 짝이 없지만 어차피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이기에 누구나 할 것 없이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그날을 위하여 만반의 대비를 다하고 있으라는 생각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수없이 들어온 말이지만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을까요.

실제 학교현장에서 보더라도 머리보다는 누가 더 끈기있게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점수가 좌우되는 경우를 수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했듯이 누가 얼마나 더 끈기와 집념을 가지고 시간관리를 잘 했느냐에 따라 학생 개개인은 개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평가를 하고 계시겠지요.

이제 다시 2학기를 맞이하여 학생 여러분은 그간의 느슨해진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다시 방학 전의 규칙적인 생활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여야 할 줄로 믿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농부가 봄날 씨를 뿌려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 잘 가꾸었느냐에 따라 똑같은 조건하에서도 수확량은 저마다 천차만별이듯이 학생들 역시 이열치열의 정신으로 누가 방학을 알차게 보냈느냐에 따라 2학기의 성적결과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리라 여겨집니다. 만일 자신이 운동선수로 도대표에 뽑힌 선수라면 방학동안 얼마나 열심히 땀을 흘렸느냐에 따라 전국체전에서 메달의 색깔이 결정되는 일에 비유할 수도 있는 일이고요.

이제 다시 2학기를 맞으며 방학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은 다시 가다듬어야겠지요. 가장 첫째 요건이 규칙적인 생활인데, 흐트러진 수면이나 식사습관, 건강관리며 2학기 성적관리 시간관리 등.

우리가 성공을 이룰려면 많은 자기관리기 요구되는데 오늘은 시간관리에 대하여만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상 전 인류에게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간. 이토록 소중한 시간을 아무생각없이 헛되이 보낸다면 결코 그 누구도 성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시간관리를 누구보다 철저히 해 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고 시간을 자신의 뜻대로 스스로의 치밀한 계획 아래 잘 활용하는 것. 농부가 산길 귀퉁이며 들가에 놀고 있는 조그마한 빈 땅도 버려두지 않고 작물을 경작하듯이, 우리도 살아가면서 자투리 시간까지도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황소처럼 우직하게 비록 조금 느려도 좋으니 한 걸음 한 걸은 뚜벅뚜벅 나아가는 자세로, 앞으로 십년 후 20년 후의 자신의 장래를 그려보면서, 보다 희망찬 2학기를 맞으려는 마음의 자세를 더욱 단단히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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