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사)가족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Little Asia'라는 상호로 금년 창업한 업체가 ‘사회적 기업 지원 네트워크’의  여성 사회적 기업 지원육성을 위한 집중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각국의 음식을 여수에서 선보이고 있는 신기동 소재 'Little Asia'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포함한 전반적인 도움을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필자도 여러 차례 기고를 통하여 여수지역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여수시, 대학,  NGO단체 그리고 전문 연구소들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촉구를 하였다.

그러나 여수를 포함한 호남지역에선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대상자를 위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별 맞춤 형태의 체계적이면서 구체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전무한 상태이다.

경기지역에 소재한 ‘사회적 기업 지원 네트워크’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는 관에 의한 직접적인 지원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지역의 사회적 기업형성에 대한 열악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하여 2007년 말에 창립되었다.

동 네트워크는 이젠 자신이 소속된 지역이외의 다른 지역의 업체로 확산하여 사회적 기업의 인증을 통한 경영이 필요한 업체에 대하여도 지원업무를 사회적인 지식의 나눔으로서 기여하고 있다. 금년에도 지역의 희망자들로부터 교육과정을 통하여 이들이 직접 작성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공모 심사하여 7개 업체를 최종 집중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을 하였다.

세계화가 일상의 생활 화두로 통용된 현 시기에도 경쟁력은 분명 지역에 있다. 지역에서 이러한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인적인 토대의 확충은 필요하다.

민간업체의 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도 일종의 경쟁력 있는 지역을 위한 사회적인 자산인 셈이다.

향후 사회복지 등 공공영역을 포함한 기업분야에서도 상당부분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틀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는 이미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영국엔 이미 60.000개에 이르는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으로 유익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사회적 기업에 의한 국부창출은 이미 GDP의 1%를 넘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 마포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회적 기업을 위해 민관 협치인 거버런스(Goverence)로서 다양한 실천방안들이 제시되고 이미 사회적 기업 민간지원기관과의 MOU를 통하여 기초자치단체내의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인 순위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일하기 위해 빵을 판다'
이는 미국에 소재한 사회적 기업 루비콘사의 사훈으로서 사회적 기업의 존재이유를 제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

정부에서는 정부정책 100대과제로서 사회적 기업 육성을 공개적으로 표방하였고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는 기업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조직체’라는 사회적인 자산으로서의 일자리 창출과 나누기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2년 내지 3년간의 일정부분의 인건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명목으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경영자들도 많이 있다.

따라서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예산의 낭비요소 방지와 이윤만을 기업의 목표로 삼고 구성원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는 인식전환을 위해서도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비영리 민간조직체의 조속한 활동은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서 재할물품의 수거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가게’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아직 유치단계인 국내에선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나 실제 창업되는 사례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수도권에서 떨어진 지역 특히 여수는 그 관심에 비하여 사업종목을 선정하고 이를 사회적인 기업의 인증으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민간지원 체계는 아예 실종된 상태이다.

이젠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를 위시로 여수시, 제 경제단체, 특히 여천공단 대기업들의 사회적인 책임인 CSR로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010 여수세계 박람회 현장에서도 여수지역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된 산출물들이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의 기반 확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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