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참고

여자만에는 복개도, 장구도, 모개도등 3개의 무인도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여자만의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아름다워 그것을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뻗은 ‘해넘이 도로’에는 자전거로 갯바람을 쐬는 마니아들도 많이 보인다.

복개도는 인기 연예인 최불암씨가 구입하였다가 다시 팔았다는 섬이다. 6시간마다 물때가 바뀌니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섬은 뭍이 되어 기쁘다. 마을 아주머니 왈, 복개도는 바라만 보아도 복을 준다는 섬이란다.

복개도에서 복을 주어 마을이 부를 얻었다는 섬에 이르는 길, 연인과 함께 팔짱을 끼고 건너고 싶은 바다산책길, 그 ‘육계사주’가 매일 두 번씩 모세의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다가 갈라지면 바지락, 고막, 뿔게, 낙지들이 제법 쏠쏠하게 잡힌다. 모개도와 장구도 사이로는 고막 채취선이 오가며 해변가에는 열대여섯 씩 모인 아낙네들이 대나무에 그물을 묶어 새고막 종패를 붙이기도 한다. 갯벌이 훤히 드러난 바다에는 크고 작은 꽃게들이 구멍 속으로 들락거리고 석설구라는 아주 조그마한 조개들도 보인다.

모개도는 복개도 옆에 있는 무인도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왔던 뉴칼레도니아의 섬처럼 하트 모양의 예쁜 무인도이다. 위성으로 사진을 찍으면 영락없는 하트 모양의 모개도를 사람들은 ‘사랑해’ 섬이라 부른다.

사랑해 섬은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씨가 궁항마을 임야 6필지 모개도 8필지를 샀다고 하여 더 유명해진 섬이다. 활처럼 생긴 궁항마을은 예로부터 명당터라고는 하나 증명된 바는 없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구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많은 추측들을 쏟아내었다.

모개도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경사가 완만한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궁항마을 사람들은 이 모개도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다고 한다.

머리 위로 양팔을 올려 하트 모양을 그리면서 귀엽게 ‘사랑해!’하는 그런 제스처가 금방이라도 그려질 것 같은 섬은 해안가로는 하얀 백사장이 있고 날이 좋으면 멀리 팔영산 여덟 봉우리까지 보인다.

데스크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