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를 620여일 앞두고 지역의 교육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우수 인재가 고향을 떠나고 있으며 지역에 오려는 기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들이다.

우리는 ‘여수’를 자랑한다. 전남 제1도시라고...
과연 제1도시라는 위상에 걸 맞는 사회 인프라(infra)가 구축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2005년부터 목포와 순천 그리고 우리지역이 고교평준화가 시행되었지만 목포와 순천지역에 비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중학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교육관련 하드웨어 뿐만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면서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중·고교 교사가 전입·전출시 이들에게 꽃이나 축하전보를 보낸다거나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함으로서 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새삼 부러울 수 밖에 없다.

혹자는 말하기를 교육의 노하우(know-how)가 축적되어 있는 5∼10년차 경력의 교사들이 우리지역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가진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우리지역도 교육지원단을 만들어 교육환경개선과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민선 5기 들어 김충석 시장께서 교육만큼은 반드시 살리시겠다고 한만큼 이전 시장보다 교육발전에 대한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경우, 교육관련 부서와 시설을 구청의 중앙에 배치하여 찾는 이들로 하여금 구의 최우선 정책이 교육에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리더의 생각과 실천하려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높이가 곧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은 어떠한가?
시청의 중앙은 아니더라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육관련 부서를 쉽게 접근할 수 있거나 찾을 수 있도록 위치되어야 함에도 본청에서 벗어나 외곽을 전전하고 있지 않는가? 
 
지역의 인재를 키워야 함은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쉽게 접근하지 못함은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려는 의지가 약해서 일 것이다.

교육이 바로서고 문화와 예술이 충만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낙후된 교육도시로서의 오명을 벗어 버리길 희망한다.

교육계에 문외한인 본인이 혹여 누가 되는 글귀가 있더라도 진정으로 지역과 교육을 바라는 마음에서 적음을 너그러이 봐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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