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상레저보트(일명 파워 보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서의 집계결과 여수지역에 등록된 동력 수상레저기구는 총 98대로 모터보트(엔진 선외기)가 81대, 고무보트가 7대, 수상오토바이가 10대다. 최근 2~3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여수가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조이다. 이같은 레저보트들이 소호요트경기장 육상에 즐비하게 계류시켜놓고 있다.

자동차는 육상 수송의 꽃이듯이 레저보트는 수상레저의 핵심 분야이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고가의 요트와 보트 등 해양레저기구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 선진국의 실례이다.

이와 관련, 17일 소호요트경기장에서 크루저급 레저보트 진수식이 열렸다. 이 보트는 특허출원중인 수지형 석고몰드 공법으로, 강화플라스틱(FRP)를 제작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건조됐다고 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선체 제작기간이 30%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선체중량의 70%를 경량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기술을 적용하면 레저보트들을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열린다고 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는 앞으로 다가올 해양시대를 대비하여 레저보트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수시가 최근 수상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웅천지구와 소호지구 등 3곳에 마리나 시설 조성을 위한 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마리나 시설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레저보트를 관리, 보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소호요트경기장에 대형 모터보트 40여대가 계류되어 있다.

이들 보트들의 소유주들은 관리비를 내지 않고 임의로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등으로 보트들이 훼손을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앞으로 레저보트들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수리업체 등 관련 부대업체를 집중 육성할 수 있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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