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사원 감사 당시 로얄아파트, 대광아파트 등 각종 아파트 사업승인과 관련해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켜 중부민원출장소로 좌천됐던 최 모 계장이 이번 정기인사개편에서 본청 허가민원과 주택행정계장으로 10개월만에 복귀했다.
최 계장의 경우,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것을 비롯해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도 구설수에 올랐으며, 검찰의 수사까지 받아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최 계장의 경우, 아무리 시장과 광주일고 동문관계지만 ‘회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본청 허가민원과로 복귀함으로써 ‘대표적인 학연중심 인사’라는 평을 받아왔으며 연일 혹독한 여론재판에 시달려 왔었다.
그러한 그가 12일 사령장을 받고 업무에 들어간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시 검찰에 소환됨으로서 ‘공직내부화합과 조직의 활력을 위해 개인능력, 업무성과, 청렴성에 주안점을 두고 연공서열과 성실성 등을 고려해 적시적소에 배치했다’는 시의 인사기준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있다.
“화합은 커녕 인사얘기만 나와도 촉각이 곤두선다”는 한 공무원의 말은 이번 인사개편 이후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공직사회가 얼마나 술렁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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