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모든 금융상품에 대하여 분리과세를 했기 때문에 금융소득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동일한 원천징수세율로 세금을 물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부부를 합산한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어서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종합소득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한 세금과는 별도로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재테크차원에서 가입한 세금우대상품도 종합과세 세율을 적용받게 돼 세금우대 혜택이 사라지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종합과세 시행 이전에 가입한 예금의 경우 종합과세 대상소득은 2000년 이후 발생한 소득으로 한정된다.
종합과세실시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비과세 상품의 이자소득은 세금을 물지 않을 뿐 아니라 기준금액 산정에도 제외되며 국세청에 금융소득 자료도 통보되지 않는다.
세금혜택면에서는 증권, 투신, 은행에서 판매하는 근로자주식저축을 따라갈 만한 상품이 별로 없다. 1인당 3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불입금액의 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비과세상품외 절세방법으로는 배우자가 아닌 자녀 등의 가족명의를 활용하는 것이다. 가족명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경우 증여세가 징수되지 않도록 증여세 공제한도내에서 가입해야 하는 데 성년자는 3천만원, 미성년자는 1천5백만원 범위 내에서 예치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하므로 부동산임대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사업소득이 8천만원이라면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사업소득으로 인해 모두 최고 누진세율인 40%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때에는 분리과세 상품에 가입하여 분리과세를 택하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30%의 세율로 분리과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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