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 이사장이 지역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히든베이 호텔 조감도.

박람회 개최를 앞 두고 신월동 197번지 일대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지어지고 있다. 연도호텔로 알려진 '히든베이호텔'이다.

히든베이호텔은 연면적 2만4278㎡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131개의 객실과 컨벤션센터, 휘트니스 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차장도 지상과 지하를 합쳐 230여 대를 주차할 수 있고 비좁은 진입로는 시에서 도로를 넓히는 공사와 상하수도 관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람회 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율은 75%에 이른다. 이 호텔의 사업주는 한영대학을 운영하는 봉산학원 김재호(71) 이사장이다.

박람회 숙박난을 해결하고자 했던 엑스포조직위와 여수시가 2008년 민자유치 방식으로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신월지구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수에 멋진 호텔을 짓고 싶어했던 김 이사장이 이런 사실을 전해 듣고 '(주)홍해개발'을 설립해 호텔을 건립하게 됐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사업장에 지역명칭 쓰기를 좋아해 애초에 호텔 이름도 '연도호텔'로 지었다. 하지만 보다 세련된 이름을 짓고자 했던 김 이사장의 장남 현전(41)씨가 '히든베이호텔'로 제안 했다고 한다.

호텔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주)홍해개발은 김 이사장의 동생 김재중(65)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 호텔이 완공된 후에는 두 아들이 경영을 맡을 예정이며 현재 서울에서 호텔리어 수업을 받고 있다.

또 호텔직원을 일부 채용해 함께 교육을 받고 있으며 120명까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재호 이사장은 12대째 여수에 살고있는 향토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평소 주변에서 다른지역에 투자를 권해도 사양고 여수에 멋진 호텔을 만들기 위해 애정을 쏟고 있다.

김 이사장은“신월지구의 멋지 경관과 어울리는 호텔을 짓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람회 이후 풀빌라와 마리나 등의 해양리조트 시설을 더해 남해안 관광의 핵심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음 하는 여수의 미래에 히든베이호텔이 함께 한다면 미항 여수가 더욱 돋보이게 될 것 같다.  

송호성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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