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여수시 엠블호텔에서'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한민족 여성'이라는 주제로 세계 33개국 227명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의 개회사와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 및 김충석 여수시장의 환영사, 김상희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유영옥 중국지역담당관(사진ㆍ50)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대회에 중국 여성 대표들은 몇 명이 참석했나?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33명이 참석했다. 대부분이 조선족 출신 여성으로 교수와 기업인, 금융인, 출판인 등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했다.

-. 여수에 온 소감이 있다면...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고 해서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다. 그런데 태풍 볼라벤으로 아직 이렇다할만한 느낌을 갖고 있지 않다.

-. 중국에서도 여성들이 활발하게 사회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나?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각종 사회단체장 또는 각 지역의 여성협회 등에 리더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 진출하는 여성 지도자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위치를 분명히 자각하고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애심여성네트워크’라는 단체가 발족한지 5년이 됐으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에 연변 출신 학생들 가운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 29명을 북경으로 무료 초청해, 명소문화탐방이라는 행사를 지원했다.

-.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한ㆍ중 여성지도자들이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국조선족 출신들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로 이주하고 있다. 똑똑하고 문화수준이 높다보니 자녀교육을 위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정이 붕괴되고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중국 조선족 부모들과 여성단체들이 ‘자녀교육 바르게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3~4세  후세들에게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청소년 교육 문제는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 양국의 여성들이 자녀교육에 남다른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사랑과 나눔, 봉사활동, 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고 본다.

-. 중국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신이며 북경으로 이사한 지 19년이 됐다. 북경에서 환해영교육인재컨설팅유한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학생들에게 중국어를,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시켜 대학에 입학시켜주거나 유학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황상석 기자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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