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박람회장에 편입된 여수 신항만을 대체할 ‘신북항’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신 북항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항만관계자 의견 청취 및 현황자료조사 등 정확한 성과분석을 거쳤고 올해 설계비 30억원이 배정됐지만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이유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의 검증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최근 시행한 ‘여수 신북항 사업 타당성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용편익비율(B/C Ratio)이 0.95를 상회하고 있어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여수 신 북항이 항만 서비스 증대 및 광양 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항만시설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하루속히 여수 신북항 기본 설계 및 외곽 시설, 기초조사용역, 과업지시서를 작성하여 입찰 공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수세계박람회장 조성으로 여수신항을 이용하던 관공선 등이 근처 국동항으로 몰리면서 기존 어선들이 자리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다보니 가뜩이나 항구가 포화상태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원들이 싸움까지 벌이고 있으며 국동항의 경우 어선들이 2중, 3중으로 겹쳐서 접안하고 있다.

자리를 빼앗긴 어선의 선원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박손상은 물론 선원들이 바다로 실족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고, 선원들간의 다툼도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가뜩이나 항구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체항만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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