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수종과 허브 등 희귀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난지식물원'이 휴일에는 문을 닫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주말 난지식물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고 밝힌 배 모씨(화장동)는 "주말에 비가 와서 가족들과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며 "난지식물원에 가면 비 내리는 날씨와 상관없이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에서 유일하게 이국적인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임으로, 휴일에 개장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난지식물원은 바나나, 야자수 등 다양한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 자녀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식물원은 2004년까지 오동도 내 유리 온실에 있던 열대식물 등 181종에 1490주를 옮겨 운영되고 있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다, 입장도 무료여서 휴일 여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휴일에는 문을 닫고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이 곳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식물원 내에 자라고 있는 열대식물이 온실 높이보다 더 크게 자라자 증축을 결정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현 660㎡의  난지식물원을 2876㎡(871평) 더 증축하기로 했다.또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1445㎡(437평)을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이용할 경우 승용차 50대 또는 관광버스 15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김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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