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가 현직 경찰관이 우체국 금고털이에 가담하고, 살인혐의까지 제기되면서 바닥으로 추락한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29일 여수시민 50여명을 초청,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들의 뼈아픈 충고가 잇따라 제기됐다.

더불어 여수지역 주요 기관장들도 지난 28일 여수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아름다운 여수만들기 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충석 여수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정재윤 여수경찰서장, 장재익 여수교육장 등 여수 기관·시민사회단체·언론·종교계·학계·경제계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이밖에 정재윤 서장을 비롯한 간부 14명이 참가하는 ‘여수경찰 거듭나기 태스크포스’를 구성, 매주 한차례씩 회의를 열고 여수경찰의 구조·행태적 문제점을 분석, 대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지난 16∼22일에는 여수서 45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다만 일회용 이벤트로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이미 해답은 그 안에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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