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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9년간 총 5조들인 ‘대역사’ 성공적 마무리
고도화 비율 34.6% 업계 최고 도약…수출 경쟁력 높여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6일 제4고도화시설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지 24개월만에 완공된 이 시설은 하루 5만3000배럴처리규모다.
이 시설에서는 벙커C유 및 초중질유분(아스팔트유) 등 중질유를 촉매를 이용해 분해해 휘발유나 경유 등의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총 1조3천억원을 들인 이번 시설의 완벽한 상업가동을 통해 GS칼텍스 전체 고도화시설 처리 용량이 하루 26만8000배럴로 상승했다.
고도화 비율이 34.6%에 달해 국내 정유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 시설이 완공되기 이전에는 제2~3고도화시설에서 하루 21만5000배럴를 생산(고도화 비율 27.7%)했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부터 'No.2 HOU'(수첨탈황분해시설)를 시작으로 'No.3 HOU', 이번' No.4 HOU'까지 2000년대 들어 총 5조원이 투입된 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HOU Project)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써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하여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경질유(휘발유, 경유)로, 이상적인 정유사의 모델로 도약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네 번째 고도화시설의 성공적인 상업가동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벙커C·아스팔트에서 휘발유·경유 뽑아
이번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No.4 HOU'는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VGOFCC(중질유분해시설)와 함께 하루 2만4000배럴 규모의 휘발유 탈황시설, 5000배럴의 알킬레이션(친환경 고급휘발유 제조시설) 공정으로 구성돼 있다.
나아가 이 설비를 통해 연간 25만 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기존 'No.1 HOU'에서 생산하는 20만 톤을 포함,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총 45만 톤 규모로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함으로써 수출 증대를 통해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5일 ‘무역의 날’에서 최고 등위인 ‘250억불 수출의 탑’(2011년7월~2012년 6월 포상 선정 기준)’을 수상했으며, 작년 한해 동안 사상 최고치인 약 280억 불어치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이번 VGOFCC 프로젝트사업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파이프랙(Piperack)은 물론, 핵심 기계장치용 철골 일체를 모듈(Module)로 시공하는 첨단 모듈공법을 도입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2개월 여의 공기를 단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번 VGOFCC 공사기간 동안 연인원(인원수x날짜) 140만 명의 인력을 참여시키는 등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설계·구매 건설공사에 중소·지역업체들의 참여로 약 4000억 원의 계약 실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실근 yosu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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