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복선전철 개통과 더불어 지난 2011년 10월에 KTX투입이 되면서 전남 동부권지역의 교통서비스가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수~서울 운행시간이 종전 5시간에서 3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지역 내관광객들이 주말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KTX 운항횟수가 지나치게 적어 이용객의 불만이 고조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8일 여수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여수경영인협회,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등 경제단체들이 정부에 KTX 증편과 하행선 막차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용산~여수간 KTX는 매일 6회 운행하고 있다. 올 2월 기준, 노선별 KTX 운행횟수를 보면 전라선은 12회(6%)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적다. 이에 비해 경부선 154회(73%)를 비롯, 호남선 44회(21%)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좌석수와 승차인원을 비교한 좌석점유율은 전라선 104%로 높게 나타난 반면 경부선 79%, 호남선 68%로 분석되고 있다.

이 수치를 보더라도 전라선이 황금노선임을 알 수 있다. 열차운행편수는 적은데 이용승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발차시간도 짧게 2시간 20분에서 4시간 간격으로 배차되어 있는데다 밤 9시 이후에는 KTX운행이 끊겨 고객들의 불만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KTX 하행선 막차가 경부선은 23시 30분, 호남선은 21시 40분인 반면 용산에서 여수엑스포행 마지막 열차는 19시 20분에 끝나기 때문에 서울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할 때 KTX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코레일은 전라선 KTX의 증편과 하행선 막차시간을 21시 이후 운행될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해줘야 한다.

또한 이용승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운행시간을 조정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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