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면 화동마을은 면소재지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북쪽으로는 안양산, 남쪽에는 이영산, 서쪽으로 서이산이 보이고 청양마을과 서촌마을, 동쪽으로는 소장마을과 안포마을이 접해 있다.
마을 입구에 면내에서 유일한 화양고등학교가 1983년에 설립되어 위치하고, 마을 한가운데로 군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1995년 10월에 지방도로 승격되었다.
구전으로 전해오는 마을 유래는 하(河)씨가 처음 입주하였다 하나 그 후손이 없어 자세한 것은 알수 없다.
그후 조선중기에 본관 미상 김씨가 고흥에서 이곳에 도착 정착하였다고 전하며 그 후 밀양손(孫)씨, 전주이(李)씨, 밀양박(朴)시 등이 이주해 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옛부터 이곳은 평야가 좋고 각종 초목이 잘 자라 농업을 위주로 하여 생활하였으며 또한 가축 사육 적지로서 조선시대 때에는 곡화목장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마을입구 ‘돌고개’에 목관 선정비와 고인돌 수기가 남아있다.
그후 동학혁명시 목관터라하여 마을 전체를 불태웠다고 하나 다시 마을을 재건 차츰 마을이 융성하게 되었다 한다.
지명유래는 이곳에 부임한 목관이 조정에 보고문을 발송하려다 적당한 지역명칭이 없어 고심하던 중 주위 산세를 보니 마을 뒷산이 구부러져 있는 형상인지라 ‘곡화(曲華)’라 이름 지어 보고한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 한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화동리(華東里)’라 개칭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화동마을 입구 고개마루(현 화양고등학교 아래)에 나무로 만든 장승이 옛부터 세워져 있었다하며 이 장승은 마을의 재앙과 질병을 막아준다는 토속적인 민속신앙에서 세워졌는데 도로가 확장될 때마다 수난을 겪고 부서져 아쉽게 시멘트로 만들어 세우기도 했으나 1986년도에 주민들이 모금하여 현재와 같이 중수, 석인형두상을 한 장승을 시멘트로 몸체를 만들어 세워졌으며 ‘벅수’라 부르고 현존하고 있다.
화동에는 2백10가구에 6백54명(남 331명, 여 323명)이 거주하며 농가 1백20가구, 비농가 90가구로 주산물은 쌀과 보리를 생산하고 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