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젊어지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고 생동력 있는 이 단체들은 신선한 공연문화를 통해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본지는 문화예술 동아리 탐방을 통해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색깔을 담아 보기로 했다. 이번 주는 여수아가페합창단을 만났다.

지난달 '2013여수세계합창제'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음악선교사의 역할을 하는 여수아가페합창단.

여수아가페합창단은 올바른 교회음악의 발전과 활발한 찬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4년 4월 창단됐다.

윤광영 단무장님을 중심으로 교파를 초월한 20개 교회에 소속된 4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여수아가페합창단은 혼성합창단으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단원들은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휘자와 반주자를 제외한 모든 단원들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순수한 아마추어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둔덕교회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들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크리스찬이면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다.

여수아가페합창단의 주요활동으로는 매년 정기연주회 및 약50회에 달하는 교회순회 찬양 예배와 전국합창경연대회 및 지역의 선교합창제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교계에 필요에 따른 찬양활동으로 기독교 문화사역의 일부로서 찬양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여수아가페합창단은 매년 테마가 있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여수 최초로 창작오페라 '베냐민'을 성공적으로 초연하여 선교합창단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드높였다.

또 지난 2007년에 광주, 전주, 여수아카페합창단의 협연으로 칸타타 '바울의 회심' 초연을 연주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2013여수세계합창제'에 참여했다.

단원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로 낼 수 있다는 것이 합창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화음에 매료되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윤광영 단무장은 "혼성합창단이 많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준 단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예술이 발전하려면 아마추어 팀이 많아야 하고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여수아가페합창단은 오는 9월 10일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제1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란 기자  rani7654@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