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오후4시 빨간색과 파란색의 수줍은 병아리들의 몸짓과 함성이 이순신광장에 울려 퍼졌다.

진남여중 2, 3학년 250여명의 학생들이 임유정, 김정옥 교사의 지휘아래 '제1회 여수시민 독도사랑 플래시몹 경연대회'의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찜통더위 속의 주말이라서 한적했던 이순신광장에 삼삼오오 빨간색과 파란색의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음악이 나오면서 지나가던 시민들도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4시 정각 '승리의 함성'이라는 노래가 나오면서 빨간색과 파란색의 수줍은 병아리들은 하나 둘씩 동작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고 '아리랑',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쉬몹과 '독도는 진남여중이 지킨다'라는 플랑카드와 태극기 포퍼먼스를 보여줬다.

이순신광장을 가득 매운 진남여중의 빨간색, 파란색 병아리들의 플래시몹을 지켜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흐뭇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아 더한 감동을 주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신기한 듯 하나씩 카메라를 꺼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학생들의 플래시몹을 함께 즐기기 시작했다.

찜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사랑의 뜨거운 열정으로 플래시몹 대회에 참가하여 나라사랑의 실천을 보여준 진남여중 학생들이 너무도 기특했다.

6분간의 단한번의 플래시몹을 통해 독도사랑과 나라사랑을 실천했고, 여수시민과 학생들의 협동심과 단합심을 보여주었다. 그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해지는 광경이었다.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을 진남여중 학생과 함께 지도해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날의 플래시몹의 표현을 통해 진정한 나라 사랑의 의미를 새기고 독도는 우리땅임을 잊지 않기를...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한편 독도사랑 플레시몹은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신문, CJ헬로아라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여수시민 독도사랑 플래시몹경연대회'이다. 진남여중이 7월 21일 개막 공연을 펼쳤고, 8월말까지 다양한 각개의 단체가 시내 곳곳에서 기습적인 공연을 펼친다.

혹시 거리에서 독도사랑 플래시몹 공연을 접하게 되면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라사랑과 독도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공연팀에게 힘찬 응원을 박수를 쳐주기를 바란다.

김태성 시민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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