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젊어지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고 생동력 있는 이 단체들은 신선한 공연문화를 통해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본지는 문화예술 동아리 탐방을 통해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색깔을 담아 보기로 했다. 이번 주는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을 만났다.

여수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준은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나 'GS칼텍스 예울마루'가 개관된 이후 시민들이 많은 문화예술공연 등을 접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도 생겨났다.

그동안 오케스트라는 많았지만 플룻앙상블은 여전히 생소하고 단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에 여수 최초로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이 생겼다. 이 앙상블이 생기기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은 플룻을 배우는 학생들은 많으나 무대에 올라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단체이다.

정용화 플루티스트 제자들을 중심으로 총 12명이 구성돼 있으며,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은 방과후 활동이나 친구 또는 부모님 권유로 인해 처음 접한 청소년들로 취미로 배우는 학생들이다.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은 한달에 2번 토요일날 연습을 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매주 토요일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음악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해지고 사춘기 시기도 잘 넘기고 있다.

학생들은 "플룻은 사람의 기분이 바로 소리를 통해 나타나는 악기로 하나의 소리 낼 때랑 여러 개의 소리낼 때의 소리가 다른 것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을 하지 않더라고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플룻을 연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화용 플루티스트는 학생들에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잔소리도 많이하고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줘서 고맙고, 한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마지막 목표는 해외 초청공연을 가는 것이다"며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며 이야기 했다.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은 앞으로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더욱 많은 단원들을 모아 복지관 및 경로당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청소년플룻앙상블은 오는 17일 창단연주 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후 4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리며, 무료공연이다.

김란 기자  rani76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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