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집·집회 및 시위·법적대응 등 투쟁방향 논의
여수시문화원(원장 김중문)은 여수시가 ‘영취산진달래축제’ 개최권을 문화원과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삼일동주민들에게 개최하도록 결정한 것은 시장의 월권이고, 반문화적 폭거라면서 “주승용시장의 지역문화 말살정책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시장이 지난달 20일 삼일동지역발전협의회 출범식과 영취산진달래축제준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2001년 영취산진달래축제는 민간단체인 삼일동영취산축제준비위원회에서 치르게 되는 만큼 내실을 기해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문화원 간부들이 여수시장을 방문해 항의했지만, 이미 삼일동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진달래축제 개최권을 준만큼 다시 빼앗아 문화원에 줄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하고 다른 문화행사를 계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수시의 입장만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문화원은 곧 바로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소집해 여수시의 반문화정책에 대해 성토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여수시반문화정책 규탄을 위한 ‘문화원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문화원대책위원회는 부원장 3명을 비롯한 5인의 대책위원장과 간사 1명으로 구성됐는데, 그동안 대책위원회가 작성한 총회 개최, 여수시 반문화정책규탄 집회 및 시위계획, 법적 대응방안 등을 오는 9일 이사회에 보고하여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끝나면 곧 바로 여수시 반문화정책규탄 집회 준비 및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 문화원 건물에 ‘여수시장 지역문화 말살정책을 문화원은 규탄한다’란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리게 되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수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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