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후 선생님은 그 학생이 떠든다는 이유로 손찌검을 했는데 학생이 부모에게 "맞았다"고 얘기했고, 학부모는 교장 선생님에게 "선생님을 교체해 달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결국 선생님은 바뀌었고 해당 선생님은 마음의 상처가 커 하루라도 빨리 다른 학교로 옮겨주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요즘 학교 선생님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의 통제가 갈수록 어렵고 스승과 제자 관계가 옛날 같지 않다고 한다. 체벌이 금지된 후로는 수업 중에 자거나 떠들고, 장난치는 학생들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

심한 말만 해도, 부모의 항의가 들어오고, 교사는 그에 따른 사유서를 써야하는 실정이란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평가제도 교사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평가에서 '가'라도 나오면 특별연수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모 학교 교사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 만 가르키는게 아니라 사회 생활을 가르키는 근본이 되는곳이다"며"서로 신뢰하고, 함께 어울어져 가야 하는데 갈 수록 신뢰가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도 "도덕 등 인성교육 부분이 축소되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흘러가는게 현실이다"며 "학부모들도 학생에게 공부나 가르킬 것이지, 왜 아이를 혼을 냈냐는 식으로 나오다보니 건전한 인격체로 교육시켜야할 교사의 직업에 회의를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지적하고 개선할 수 있게 선생님들에게 권한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교육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성규 기자  ssgssg07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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